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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커튼을 쳐 줄게 - 상상마당

by 이자벨라의 산책 2023.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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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커튼을 쳐줄게 - 포스터

 
 

모두 날씨와 연관되어 있다

2023년 5월 3일부터 6월 18일까지 홍대 상상마당에서 '지구에 커튼을 쳐줄게' 전시가 개최됩니다. 참여 작가는 김기창, 김유정, 임영균, 장용선, 정유미, 현남 등 6명의 작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 중에서 김기창 씨는 소설 작가입니다. 최근 들어 체감되는 기후변화에 대해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모여 전시를 기획한 것입니다. 김기창 씨를 제외한 다섯 명의 작가들은 모두 시각예술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입니다. "적어도 내게는 잊을 수 없는 날들이 모두 날씨와 연관되어 있다"라고 말하는 소설가 김기창 씨의 '기후변화 시대의 사랑' (민음사, 2021)을 모티브로 환경을 주제로 한 다양한 볼거리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소설은 10편의 단편작들을 모아놓은 소설집이며 소설에서도 지구적 이슈인 '기후변화'를 테마로 하여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총 28점의 시각예술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김기창 작가는 글로, 김유정 씨는 식물로, 임영균 씨는 남극 빙하로, 장용선 씨는 풀로, 정유미 씨는 바다로, 현남 씨는 조각 작품을 메인 테마와 방식으로 선택했습니다. 그것들이 각각 기후 변화 속에서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작품으로 승화시켰습니다. 전시는 홍대 상상마당 4층과 5층에 위치한 홍대 갤러리에서 관람하실 수 있으며 오전 11시 30분부터 19시 30분 사이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니 일정에 참고 바랍니다. 주차 및 기타 문의는 02-330-6229에 하실 수 있습니다.

 

 

 

임영균씨는 남극 빙하

 

여러분은 지구에 어떤 것을 주고 싶나요?

기후변화란 지구 온난화를 포함한 전지구적 기후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태초에 지구가 탄생한 이후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온실가스가 배출되었고 그것으로 가장 크게 기인하여 지금의 기후변화가 일어났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자연순환론, 기후변동주기론, 태양활동주기론을 내세우면 단순히 온실가스만으로 지금의 기후변화를 야기했다는 것에 반박하는 세력도 있습니다. 온실가스의 배출로 오존층이 파괴되어 태양으로부터 지구로 들어오는 태양 에너지가 지구 대기권에 머물게 되고 그것이 지구의 온도를 높여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녹고 그로 인해 해수면이 높아지는 등의 문제를 야기했다는 이야기가 보통의 흐름입니다. 이미 기후변화가 진행될 대로 진행되었고 당장 모든 인간 활동을 중단하더라도 기후변화 속도를 늦출 수 없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우주의 아주 작은 존재인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고 다음 세대가 살아갈 이 지구를 위해 무엇을 남길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입니다.

 

다행히 최근의 흐름으로 일회용 쓰레기를 줄이고자 하는 운동인 '제로 웨이스트' 운동이나 카페 매장에서 일회용 컵으로 음료를 마실 수 없도록 한 제도에 힘입어 점차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기후변화를 늦출 수 있는 방법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개인이 할 수밖에 없던 일들이 제도화된 것에는 시민들의 의식 변화가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 해가 지날수록 여름은 더 뜨겁고 겨울은 더 추워졌으며 기존 사계절이 뚜렷했던 대한민국의 기후가 점차 봄, 가을이 사라지는 패턴으로 정착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세계 뉴스를 보면 뜨거워진 지구의 온도 때문에 발생한 건조함이 큰 산불을 야기했고 최근 호주의 초대형 산불로 인해 산에 살던 다양한 야생동물들이 피해를 입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이것이 산업화 이전화 이후의 지구 온도차가 고작 1.09도씨 올라 발생한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이대로의 흐름이라면 2050년 지구의 온도는 2도씨 이상 상승할 거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은 실제로 우리의 삶에 영향을 주는 것이니만큼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내일이 기다릴지도 모릅니다. 무턱대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조장하는 것보다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하나씩 찾아 실천해 보려는 자세가 필요할 것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생활 속 작은 변화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전시 소개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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