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서울 릴랙스 위크
2023년 3월과 4월 사이에 서울 릴랙스 위크가 개최됩니다. 명상을 통해서 마음의 건강을 제안하는 여러 프로그램이 서울 곳곳에서 펼쳐집니다. 강연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크게 세 가지 갈래인 '담마토크', '수행주간', '마음이 쉬는 곳'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축제의 주최는 대한불교조계종이며 주관은 불교신문과 (주)불광미디어입니다. 2023년 3월 30일에는 첫 번째 세션인 담마토크가 개최된 바 있습니다. 세계적인 명상가를 초빙하여 강연을 열었습니다. 세계적인 명상의 흐름과 현재 대한민국의 명상을 들여다보고 앞으로의 명상에 대한 미래 방향에 대한 담화를 이어갔습니다. 초빙 명사가로는 '차드멩탄'과 '진우스님'이 있었으며 각각의 강연 이후 두 강연자와의 의 대담 코너가 있었습니다. 진행으로는 곽정은 씨가 함께 했습니다. 주제는 '이 시대, 불교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로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각각 세션은 30분, 50분, 50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온/오프라인 명상 프로그램
두 번째 세션인 수행주간은 서울 도심 곳곳에 있는 사찰에서 진행되는 온/오프라인 명상수행프로그램입니다. 2023년 3월부터 2023년 4월 25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서울 봉은사 보우당에서 개최됩니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서 하루 100명의 제한 인원을 두고 있습니다. 다채로운 주제들로 프로그램이 짜여있습니다. 싱잉볼연주가의 프로그램, 괴로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스님, 내면을 위한 자비 명상을 이야기하는 팀, 큰 스님들의 참선법에 대해 설명하는 스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케렌시아'라는 팀은 음악명상기업이라고 하는데요. 그 이름이 신선했습니다. 명상이라고 하면 보통 개인으로 활동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기업으로 활동하는 것이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케렌시아라는 말은 스페인어로 '피난처, 안식처, 귀소본능'을 뜻합니다. 혹은 마지막 일전을 앞둔 투우장의 소가 잠시 쉴 수 있도록 마련해 놓은 곳이 케렌시아라고 합니다. 케렌시아는 치유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단체로서 음악과 명상을 통해 현대인들의 지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제공하며 명상을 연구하는 단체라고 합니다. 또한 우리가 익히 잡지사 편집자로 알고 있는 곽정은 씨도 최근 들어 명상 분야로 자신의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메디테이션 랩'이라는 회사의 대표직을 맡으며 동국대학교에서는 선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명상 지도자 과정을 이수했다고 하는데요. 심시학 석사를 마친 이후에 명상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이러한 행보를 취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인드풀 룸'이라는 명상 공간을 열고 프로그램을 개최하기도 합니다. 심리학을 공부하다가 명상 쪽으로 전환되는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흐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마음이 쉬는 곳
마지막 세 번째 세션은 서울 곳곳의 다양한 명상 스폿들을 아카이빙하여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명상은 어떤 것이라고 딱 잘라 말할 수는 없습니다.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명상적이다'라고 생각되는 곳이 식당일 수도 명상원일 수도 요가원일수도 있는 것입니다. 서울 곳곳에 있는 명상 스폿들을 지도에 표기하고 아카이빙하여 홈페이지로 정리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카테고리는 '요가', '상담', '스테이', '체험', '명상', '채식', '공간', '공원'등입니다. 예를 들어, '공간'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는 '해피히피'라는 공간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주인장이 직접 여행을 다니며 가져온 물건들을 판매하는 편집샵입니다. 이런 곳도 명상적인 공간이라고 분류할 수 있습니다. 홍대에서만 10년 동안 가게를 운영해 온 히피샵입니다. 명상적이라는 것은 작은 것이라도 허투루 넘기지 않는 자세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한 땀 한 땀 손때가 묻어있는 소품들을 보며 그 순간이라도 현재에 집중하려는 시도를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체험' 카테고리에는 요리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나 도예를 하는 프로그램 등 핸드메이드를 하는 프로그램들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정형화되지 않은 것들을 직접 만들어보며 모든 것이 다 옳다는 명상의 가르침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천천히 흘러가는 것들을 관찰하는 시간을 가져본다면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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