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월경통과 엄청난 생리혈을 초래하는 자궁선근증은 예전에는 40대 이상에게 보여지던 질병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식생활과 생활상의 변화로 인해 20대, 30대부터 발병되고 있는데요. 최근 들어 없던 생리통이 극심해지거나 한꺼번에 많은 양의 생리혈이 보이신다면 이 글을 주의깊게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자궁선근증은 자궁 내벽에 생긴 질병
자궁선근증은 자궁 내막 조직이 자궁 근육층 안에 존재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쉽게 얘기하자면 원래 자궁 내막 조직은 자궁 근육층 ‘밖에’ 존재해야 합니다. 그래야 월경과 함께 생리혈이 나가게 되는 원리인데요.
그런데 어떠한 이유로 자궁 내막 조직이 자궁 근육층 안에 침투하게 되고 생리기간 동안에 자궁 근육에 있던 자궁 내막 조직이 함께 뜯겨 나오게 되면서 엄청난 통증과 엄청난 생리혈 양을 초래하는 질병입니다.
생리통이 극심한 사람의 경우에는 먹는 약으로도 안되어서 마약성 혈관 주사를 맞거나 119에 실려가기도 할 정도로 참을 수 없는 통증을 느낀다고 합니다. 또한 생리혈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나오면서 기저귀를 찰 정도로 한꺼번에 많은 혈액이 나오게 되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줍니다. 삶의 질을 좌우하는 만큼 병원에서는 미레나 시술을 권유하는데요. 어떤 시술인지 차근차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미레나 시술 원리는?
간단히 말하자면 미레나라는 기구를 자궁 안에 삽입하는 시술을 말합니다. 기구를 질 안에 넣는 것이 아니라 자궁 안에 넣는 것이므로 임신과 출산을 하지 않은 여성분들의 경우 자궁길이 열려있지 않아서 통증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평소 경험하던 월경통에 비하면 미레나 시술 시 겪는 통증은 미약하기 때문에 시술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미레나 기구 안에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5년 어치의 호르몬이 들어있습니다. 미레나에서 분출되는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이 하는 일은 정자가 들어왔을 때 이동을 못하게 만들며 자궁 내막을 얇게 만들어줍니다. 그래서 미레나 시술시 피임 효과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만약 임신 계획이 있으신 분이라면 미레나 시술을 권장하지 않습니다만 미레나 시술을 한다고해서 임신을 못하는 것은 아니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미레나를 하면 생리를 안하나요?
미레나 시술을 해도 생리 기간에는 비슷하게 월경통과 출혈이 있습니다. 다만 이전처럼 핏덩어리 채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미레나 시술 후 6개월 정도까지는 부정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시술 후 부정출혈이 길게 이어져서 미레나를 제거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몇 개월을 버텨내면 삶의 질이 상승하는 경험을 할 수 있으니 당장 제거하기 보다는 의사와 상담 후 신중히 결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미레나 시술 가격은?
미레나는 단순한 피임 목적이나 불편함 해소를 위한 목적이라면 보험이 되지 않습니다. 다만 극심한 통증으로 시술하는 경우에는 의사의 처방으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요. 보험 처리 전 가격은 50만원 대이지만 보험 혜택을 받으면 10만원대로 저렴해집니다.
평소보다 많은 양의 생리혈 혹은 참을 수 없는 통증에 시달리는 분들이라면 미레나 시술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잘 적응할 수만 있다면 삶의 질을 확실히 올려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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