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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의 행복, 강석호 작가 1주기 전시 작가는 떠났지만 흔적은 남는다 지난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작가 강석호(1971~2021)가 떠난 지 1주기가 되었습니다. 강석호 작가의 회화 작품 세계와 디자인 수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서울시립미술과 서소문본관에서 3월 19일까지 개최됩니다. 강석호 작가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장면들을 작품으로 탐구해왔습니다. 특히 1999년부터 몰두했던 '의복' 시리즈에서는 인물을 감싸는 의복의 재질이나 무늬에 따라 의복을 가깝게 묘사하여 그림으로 담아냈습니다. 어떤 사물이든 가까이서 관찰하게 되면 다른 기분으로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그의 의복 시리즈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감상이 들게 합니다. 또 주목했던 주제는 '제스처'입니다. 의복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시사주간지에 실리는 인물 사진의 몸짓에 집중하여 탐구.. 2023. 3. 10.
ARARI: 우리의 삶이 아라리요, 서울우리소리박물관 이번 주말에 뭐 할까 싶으시다면 2022년 4월 7일부터 2023년 3월 12일까지 열리는 "ARARI: 우리의 삶이 아라리요" 특별전은 무료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까지 개최하니 주말에 가볼 만한 박물관, 미술관을 찾고 있으시다면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을 추천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향토민요인 아라리에 담긴 다양한 삶의 모습을 아카이빙 하여 전시하고 있습니다. '아라리'라는 말을 소리로 내보면 발음이 쉬우면서 부드럽고 온화한 음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기본적인 노랫말에 그 시대를 살아온 이들의 정서와 생활사를 담아 불렀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지역마다, 신분에 따라 같은 노랫말이라도 다르게 불렸다는 것입니다. 전해져 내려오는 성격이 강했기 때문에 녹음한 소리를 관객들이 .. 2023. 3. 9.
마우리치오 카텔란, WE 금기를 깬 용감한 작가, 마우리치오 카텔란 이탈리아 출신 현대미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은 트럭 운전사인 아버지와 청소부 어머니 밑에서 가난하게 자랐습니다. 학창 시절에는 낮에는 학교 수업을 듣고 저녁에는 공장으로 일을 하러 가는 생활했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 너무 열심히 일을 했던 탓일까요? 성인이 된 그는 조금이라도 어렵다고 느껴지거나 힘들면 금방 싫증을 내고 그만두었기 때문에 다양한 직군의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디자인을 독학으로 공부해서 가구 디자이너로 활동을 하게 됩니다. 디자인 쪽의 일을 하다 보니 더 편해 보이는 직업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것은 '예술가'였습니다. 그는 20대 후반까지도 미술관에 가본 적도 없고 관심도 없었지만 예술가가 되기로 합니다. 이런 당돌함과 용기가 카텔란의 .. 2023. 3. 8.
'목돈의 꿈' 특별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여러분은 목돈이 있으신가요? 광화문역 근처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전시실에서 2023년 3월 3일부터 2023년 6월 25일까지 특별 전시가 개최됩니다. 전시회의 큰 제목은 '목돈의 꿈'이며 소제목은 '재테크로 본 한국현대사 특별전'입니다. 2023년 오늘날, 목돈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면 '돼지 저금통'에 동전을 하나하나 넣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설날이나 추석에 받은 꼬깃꼬깃한 지폐도 저금통에 넣었었는데요. 시간이 지나 돼지 저금통이 무거워지면 저금통의 배를 갈라 사고 싶었던 것을 샀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던 집에서는 개인 금고를 설치해놨었습니다. 이에 따라 강도 사건이 뉴스에 종종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현금이 사라진 시대 지금은 어떤가요? 우리에.. 2023. 3. 7.